전몰장병과 순직 장병 등 호국영령 넋 위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 1000여 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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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서 지난 14일 거행된 '제25회 호국영령 위령대재' 단체 기념촬영./제공=조계종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불교 정신을 계승하는 '제25회 호국영령 위령대재'가 지난 1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서 열렸다.
17일 불교계에 따르면 올해로 25번째를 맞이한 호국영령 위령대재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 전몰장병과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유엔 장병, 군복무 중 순직한 장병 등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한다는 취지로 봉행됐다. 조계종이 주최하고 군종특별교구와 국군불교총신도회가 주관했다.
위령대재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한 대표단의 영가 청혼 및 이운의식을 시작으로 천도의식, 추모의식, 추모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불교신문 사장 수불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주호영 국회부의장,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고현석 국군불교총신도회장(육군중장), 강동길 중장 등 군국 장성과 애드워드 쿠에바스 미국 무관대사를 비롯한 프랑스·이탈리아·그리스·태국 무관, 이영주 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 회장 등 10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법어에서 "전쟁의 상흔이 남긴 깊은 고통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지난 72년간 놀라운 발전과 성취를 이루어왔다"며 "후손들이 자유와 번영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온전히 바치신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의 정신 덕분임을 저희는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스님은 남북 사이의 긴장과 갈등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분열과 대립을 넘어 민족 화합과 평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내려 주소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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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법어를 전하고 있다./제공=조계종
제25회 호국영령 위령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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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25회 호국영령 위령대제에서 위패가 불단으로 이운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