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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18일 대구앞산공원 낙동강승전기념관에서 6·25전쟁 참전 소년병들을 기리는 추념식을 개최했다.
추념식에는 소년병 세 분을 비롯해 6·25참전유공자, 학생, 군인, 보훈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대구시 보건복지국장, 대구시의회의장, 대구시교육감, 대구지방보훈청장 등 주요 인사들도 함께 자리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헌화·분향, 소년병 인사말씀, 추모사, 학생 대표의 편지 낭독, 뮤지컬 갈라 공연 등으로 전쟁의 아픔과 소년병들의 용기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학생과 군인, 참전유공자가 함께 참여해 세대 간 역사 인식과 공감을 나누는 모습이 돋보였다. 전사한 소년병이 어머니에게 남긴 편지를 학생대표가 낭독하는 감동적인 장면과, 소년병을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이 참석자들에게 강한 울림을 선사했다.
시는 호국보훈 정신을 일상 속에 확산하기 위해, 오는 7월 22일까지 소년병들의 아픈 역사를 조명하는 영상을 방영하고 10월에는 전쟁의 한복판에서 어른이 돼야 했던 아이들을 기억하고 그들이 남긴 침묵의 외침을 음악으로 되살려내는 지역 학생과 시민이 참여하는 음악공연도 개최할 계획이다.
김태운 시 보건복지국장은 "어린 나이에 조국을 지킨 소년병들을 기억하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책임이다"며 "소년병들의 이야기가 미래 세대에게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살아있는 교육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