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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나토 불참 비판 국힘에 일침…“수준 낮은 정치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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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 김영경 인턴 기자

승인 : 2025. 06. 24. 10:57

"경제안보 불확실성 대응 급선무… 친중·친러 프레임은 억지"
발언하는 진성준 정책위의장<YONHAP NO-2312>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왼쪽 두번째)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연합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불참 결정을 향한 국민의힘의 비판에 대해 "수준 낮은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고심 끝에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불참을 결정했다"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대통령을 대신해서 나토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동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확산과 그에 따른 경제 안보적 파장을 우선 대비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국내 주식시장과 원화 가치가 출렁이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까지 언급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며 "새 정부의 국무총리도 없고 내각도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으로서는 국내 경제 안보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진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은 이를 정쟁에 악용하려고 한다"며 "친중, 친러, 왕따 외교를 운운하면서 수준 낮은 정치 공세만 퍼붓는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중동 상황을 이유로 나토 방문을 취소했다. 호주도 총리를 대신해서 국방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라며 "국민의힘 주장대로라면 일본과 호주도 친중, 친러 외교에 나서 왕따 외교를 자처한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 원칙은 분명하다"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협력을 확대하고 중국과 러시아,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외교 문제는 여야 할 것 없이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부처럼 정부의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에 협조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욱 기자
김영경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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