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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스라엘-이란 휴전 합의” 분석해 보니, 25일 오후 1시 휴전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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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6. 24. 11:25

이란 외무장관 "이스라엘 폭격 중단시 이란도 멈출 것"
"6시간 후 이란·이스라엘 각 12간씩 휴전 뒤 전쟁 종식"
COMBO-US-IRAN-ISRAEL-CONFLICT-TRUMP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가 2025년 3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찍은 사진, 이란 최고지도자(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공식 웹사이트 사진,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4월 7일 워싱턴 D.C.에서 찍은 사진./AFP·연합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이 25일 오후 1시(한국시각)부터 공식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오후 6시 2분(미국 동부시각·한국시각 24일 오전 7시 2분)께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기로 하는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24일 오전 3시 44분(이란 현지시각·한국시각 오전 11시 44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아직 휴전 합의는 없지만, 이스라엘이 오전 4시(한국시각 정오)까지 폭격을 중단하면 이란도 공격을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Mideast Wars Netanyahu's Legac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19년 3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성명에 서명한 후 마주 보고 있다./AP·연합
이스라엘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미국 백악관 고위 관리 등은 휴전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전면 휴전 합의"...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이스라엘 폭격 중단하면 이란도 공격 멈출 것"
백악관 고위관리 "네타냐후, 트럼프에 이란 추가 공격 없으면 휴전 합의"

백악관 고위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휴전 합의를 중재했으며 이스라엘은 이란의 추가 공격이 없는 것을 전제로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카타르는 트럼프 대통령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에미르(군주)에게 이스라엘이 동의했다고 말한 후 휴전 협정에 대한 이란의 동의를 확보했다고 WSJ은 이 논의에 정통한 2명의 인사를 인용해 전했다.

이들은 이란이 중·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미국 공군기지를 공격한 후 백악관에 더 이상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고, 미국도 보복하지 않겠다고 화답하면서 휴전 협상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WSJ은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군 기지 공격 이후 트루스소셜을 통해 21일 미국의 주요 핵시설 3곳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매우 약하게 공식 대응했다"고 평가한 뒤 이란이 사전에 통보해 미국인 사상자가 없었다며 사의를 표한 후 평화의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이란은 이제 역내 평화와 조화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고, 나는 이스라엘이 동일하게 행동하도록 열정적으로 권장할 것"이라며 휴전 합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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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25년 4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집무실)에서 회담하고 있다./AFP·연합
◇ 휴전 프로세스 △ 6시간 이내 이스라엘-이란 최종 작전 종료-이란 12시간 휴전 시작-12시간 이후 이스라엘 휴전 동참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휴전 협상 프로세스는 그가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린 약 6시간 이내(자정·한국시각 24일 오후 1시)에 이란과 이스라엘이 최종 작전 수행을 마치고, 이란이 12시간 휴전을 시작하면 그로부터 12시간 후에 이스라엘이 휴전에 동참하는 3단계 구상이다.

이러한 일정을 감안하면 이스라엘과 이란이 최종적으로 합의할 경우 휴전은 한국시각 25일 오후 1시께부터 발효될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된다는 것을 전제로 이란의 휴전 시작 시점으로부터 24시간 후 "전 세계는 '12일 전쟁'의 공식 종료를 기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무력 충돌이 "수년간 지속되면서 전체 중동을 파괴하는 전쟁이 될 수 있었으나 그렇게 되지 않았다"며 "결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발표 이후 '휴전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라는 묻는 NBC방송에 "무기한(unlimited)이라고 생각한다"며 "두 나라가 다시 서로를 향해 총을 쏘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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