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인프라 구축 등 가치창출 사업에 조달 자금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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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채권은 10년 만기, 고정금리 연 3.31%로 발행됐다. 국고채 10년물 금리에 발행 스프레드 0.44%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다. 이는 바젤Ⅲ 도입 이후 우리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 중 가장 낮은 낙찰 스프레드로, 총 응찰금액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12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당초 모집 예정금액 2700억원 대비 3배가 넘는 9300억원 규모의 유효수요가 접수됐다. 이에 우리은행은 최종 발행액을 4000억원으로 증액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컸던 상황에서도 기업설명회 등 투자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안정적인 장기 투자 수요를 이끌어내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인프라 구축,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ESG 후순위채 발행으로 우리은행의 BIS비율이 0.21%포인트 상승 예상돼 자본적정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금융생태계 조성과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