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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성공하는 이재명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당정대 하나가 돼야하는데 그 원팀을 이끌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플레잉 코치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청래는 사실 걸출한 법사위원장이었다"며 "원내의 모든 전략은 결국 최종적으로 본회의에 올라가기 전 법사위를 통과하는 것이다. 골게터 정청래는 한 치도 망설이지 않고 저의 전략에 응답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정 의원이 '아웃복서'로 자신을 비유한 것과 관련해선 "제가 야당일 때는 사실 인파이터였다. 저는 아웃 복서를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정 의원이 저를 아웃 복서라고 얘기해줬을 때 그거 참 좋은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웃복서는 치밀하게 판단하고 포인트를 얻어가며 전체 흐름을 조율한다. 복서는 철저히 싸우는 것이다. 전략이 다른 것"이라며 "저는 야당일 때도 여당일 때도 강렬하게 싸워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야당이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3년 동안 민생을 망쳐놓고 경제도 폭망 시키지 않았냐"라며 "무능한 실정으로 우리나라 경제와 민생을 이렇게 만들어놓고 야당 일 때도 더욱 더 발목만 잡겠다고 하는 것은 정말 시대착오적이고 한심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리가 협치를 포기할 수 없다. 하지만 협치의 대상이 안 된다면 민주주의의 원칙대로 밀어붙일 때는 밀어붙일 것"이라며 "6월국회 중에 (추경 통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