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청년창업·복지 등 일상과 맞닿은 정책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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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춘천시에 따르면 육 시장은 다음달 1일 아침 효자어린이집 등원차량에 직접 탑승해 아이들의 등원을 돕는 일일 도우미를 자처한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 및 보육교직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전 11시 서면 토이로봇관 갤러리툰에서 3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8기 3년의 궤적과 앞으로의 방향을 직접 설명한다.
춘천시는 그간 △기업혁신파크 선정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 △교육발전특구 지정 △국가첨단전략특화산단 선정 △호수지방정원 유치 △지방시대 엑스포 개최 등 굵직한 국가사업을 잇따라 유치하며 도시의 구조와 정체성을 새롭게 써왔다. 남은 1년간은 이 성과를 토대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이날 오후에는 시정 뒷자리를 함께 지켜온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육 시장은 시청 중앙정원에서 열리는 '근황톡톡'에 참석한다. 직원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시정과 조직문화에 대한 생각을 나눌 예정이다.
육 시장은 이 같은 3주년 기념 '현장 행보'를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열흘간 추진한다. 시정 전반의 정책현장을 두루 찾고 시민들과 직접 만나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다.
행사 첫날인 27일에는 동부시장 아케이드 준공식과 스마트팜 청년 농가를 방문해 청년농업인과 푸드테크 산업 육성 방안을 살핀다. 28일에는 시립도서관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자유로운 대화를 나눈다.
오는 30일은 교통·청년·복지 등 일상과 직결된 현장을 잇따라 찾으며 '현장 중심의 민생 점검'에 나선다. 이날 새벽 육 시장은 쓰레기 수거 및 불법투기 현장을 점검한 뒤 동면 장학리 춘천시민버스 공영차고지 개소식에 참석한다. 이어 근화동396 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는 지역 청년 창업가들과 마주 앉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위한 지원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같은날 육 시장은 춘천시노인전문병원도 방문해 현재 병원 내 건립 중인 치매전문병동을 둘러보며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치매 특화 인프라 확충 등 민선 8기 보건정책 방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 방문은 춘천시가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 구축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기도 하다.
다음달 2일에는 남춘천산단을 방문해 기업의견을 청취하고 3일에는 북부노인복지관에서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챙긴다. 5일에는 에듀포레스트 춘천 페스티벌에서 AI 교육도시 비전을 선포하고, 저녁에는 번개시장에서 '시장과의 밤 산책' 행사를 통해 상인·시민과 만난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3주년 행사는 성과를 일방적으로 알리는 자리가 아니라 정책 수혜자와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선제적 소통의 시간"이라며 "민선8기 시정 철학인 현장 중심, 시민 중심이 일관되게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