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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석유제품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한 4511만 배럴로 집계됐다. 제품 단가도 약세를 보이며 수출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18.7%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석유 수요가 감소한 여파다. 수출국 비중은 호주(16.7%), 싱가폴(15.9%), 미국(11.9%), 중국(11.3%), 일본(10.9%) 순으로, 휘발유 수출물량이 역대 5월중 가장 많았다.
다만 미국으로 수출된 항공유는 446만 배럴로, 2021년 8월 이후 역대 최대 물량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수출물량도 1742만 배럴로, 역대 최대치다.
내수 또한 위축됐다. 주요 석유제품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4.9% 줄었다. 다만 연휴 기간 등에 따라 항공유 수요가 늘었다. 또 휘발유 차량이 늘면서 누적 내수량이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원유 도입은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했다. 중동 의존도를 낮추고 도입선을 다변화했다는 설명이다. 국가별로는 사우디(27.4%), 미국(19.6%), 이라크(11.3%), 쿠웨이트(9.8%), UAE(7.8%) 순으로 도입했고, 중동 비중은 62.0%로, 지난 2022년2월 이후 최소 비중을 기록했다. 또 아시아비중은 8.0%로 2023년 5월이후 최대 수준이다.
국내 생산도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가동률은 늘었으나 원료 투입량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설비 가동률은 81.8%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