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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다온숲 수국길 인생샷 찍으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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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윤성원 기자

승인 : 2025. 06. 29. 12:50

버려진 매립지, 사계절 힐링 정원으로 재탄생수국 42종 3만1,900본 만개…SNS 타고 ‘핫플레이스’로 급부상
구미 다온숲, 수국길 따라 ‘인생 샷’ 찍으러 오세요
수국이 아름답게 핀 구미 다온숲에서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벤치에 앉아 힐링하고 있는 모습
과거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이 형형색색 수국으로 물들며 경북 구미시의 여름철 대표 명소로 거듭났다.

시민과 관광객 사이에서는 "구미에 이런 곳이 있었나"는 감탄이 쏟아지고 있으며, SNS를 통해 전국적으로 '인생샷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29일 구미에 따르면 2022년부터 구미시가 '다온 숲 수국정원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해 2년간 17종 1만 4000여 본의 수국을 심은 데 이어 올해는 1만 7000여 본을 추가 식재해 총 42종 3만 1900본 규모로 정원을 확대했다.

특히 매지컬블루벨, 루비레드, 하이오션 등 보기 드문 품종들이 6월부터 7월까지 다채로운 색감으로 만개하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포토 존 4곳과 자연 친화적인 쉼터, 여유로운 동선까지 갖춘 다온숲은 단순한 화단을 넘어 '체류형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올해 추가된 포토 조형물은 방문객들의 인기 촬영 장소로 자리 잡았으며, 주말에는 최대 5,000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경북권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관광객이 유입되며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다온 숲은 수국 원뿐 아니라 '경북 형 마을 숲 정원' 조성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가족 단위 나들이는 물론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의 체험 장소로도 각광 받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기피 시설이던 폐매립장이 도심 속 사계절 정원으로 탈 바꿈 했다"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힐링 공간으로 더욱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품종 다양화와 공간 업그레이드를 통해 '도심 속 대표 정원'으로서의 위상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윤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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