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 시 외출자제·수분섭취, 증상발생 시 신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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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구급대'를 본격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폭염구급대는 총 63대의 구급차와 583명의 구급대원으로 구성됐다. 모든 차량에는 얼음조끼, 얼음팩, 생리식염수 등 응급처치에 필요한 장비들이 비치되어 있어 현장에서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가능하다.
또한,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전 구급대원과 구급상황관리센터 대원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응급처치 교육도 완료했다.
대구소방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 관련 출동은 총 79건에 달하며, 이 중 67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41명(51.9%)으로 가장 많았으며, 30·40·50대가 각각 9명(11.4%)으로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에 30명(38%)이 발생해 이 시간대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대구소방의 적극적인 대응은 무더위 속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며 "폭염구급대 운영을 통해 온열질환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