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근대시기, 대구는 ‘상업도시’였다...약령시 화재 의연비에서 단서 찾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30010015539

글자크기

닫기

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5. 06. 30. 13:50

‘대구 영시 화재 의연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붙임]_대구_영시_화재_의연비
대구 영시 화재 의연비./대구시
대구시는 오늘(30일) 근대시기 대구의 상업도시로서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인 '대구 영시 화재 의연비'를 문화유산자료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대구근대역사관이 소장하고 있던 '대구 영시 화재 의연비(大邱 令市 火災 義捐碑)'가 대구시의 문화유산으로 공식 인정받은 것으로, 1899년 대구 영시(별칭: 약령시)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된 의연금 모금과 피해 복구 과정을 기록한 비석이다.

'대구 영시 화재 의연비'는 당시 홍살문, 순검교번소 등 관아 부속건물과 19곳의 상업시설, 민가 등이 피해를 본 화재 사고로 이후 경상감영과 대구군이 주도해 한성은행소와 여섯 점포의 보조로 의연금을 모아 피해자를 돕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이 자료는 특히 갑오개혁 이후 대구의 상업 활동과 도시 모습에 대한 이해를 돕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로 평가받고 있으며, 근대시기 대구의 '상업도시'로서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정으로 대구시는 총 338건의 국가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시가 근대시기 도시의 모습과 상업 활동의 역사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의연비가 대구근대역사관으로 기증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배철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