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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최근 미국 포르테그라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마치고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7~8월 중 협상을 마무리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78년 설립된 포르테그라는 특수보험·차량서비스 계약 등 차량 관련 보험에 특화된 곳이다. 지난해 조정 순이익은 약 2119억원(1억5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DB손보가 포르테그라 인수를 추진하는 건 국내 시장이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성장이 정체됐다는 판단에서다. 해외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찾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DB손보는 미국 내 괌, 하와이, 캘리포니아, 뉴욕 등에 지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해외 수입보험료는 약 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낼 정도로 현지 시장 이해도가 높은 만큼, 미국 보험사 인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다만 DB손보는 테라포그라 인수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DB손보 관계자는 "인수를 추진 중인 것은 맞지만 인수 금액 등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