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트로트 가요제,오! 마이 갓 야시장도 열려
|
◇오대천 맑은 물과 함께 즐기는 전국 유일의 줌바 행사
2000년대 중반 국내에 소개된 줌바는 '라틴 아메리카의 음악과 춤에 기반한 그룹 피트니스'라는 특유의 개념으로 매년 수백여 개의 행사가 개최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평창군 진부면에서도 2023년 농촌활성화사업 완료지구 활성화프로그램으로 연 줌바 강습 결과발표회에 전국의 동호인들이 다수 참석하면서 전국대회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진부면 번영회가 주축이 돼 지난해 진부시내를 관통하는 도로에서 제1회 평창 오대산천 줌바 경연대회를 열면서 단번에 전국에서 손꼽히는 줌바 행사로서 위상을 갖게 됐다.
올해 줌바 경연대회는 지난해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행사 기간을 하루에서 이틀로 늘렸다. 참가팀에 모두에게는 지원비 10만원과 휴게용 천막을 제공한다. 기념품은 물론이고 현장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생수와 오이가 제공되고 평창군 특산품인 대관령 한우 시식 코너도 운영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도로에는 농업용 스프링클러를 비롯한 다양한 물 분수가 설치돼 더위를 식히고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일본에서도 4개 팀 참가 국제적 행사로 도약 시험대
무대 운영도 전문성이 더 해진다. 호스트 강원도 ZIN으로 활동하는 전은미씨가 맡는다. 시연 무대에는 전국 줌바 동호인 40여 팀 800여 명이 무대에 올라 서로의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일본에서도 팀 재펜(Team Japan)외에 3개 팀이 참여해 국제적 행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줌바계 아이돌 SNS, JJ_KIM, TRINITY의 마스터 클래스로 행사 질 높여
시연팀에 참가는 동호인들은 새로운 동작을 배울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에도 관심이 높다. 지난해에도 참가해 인기를 끌었던 SNS( 리더 ZES JENNIFER 김나영, ZES RINA 김수연, ZJ FLORENS 김나영)가 5일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다.
6일 마스터 클래스는 남성 그룹 TRINITY(리더 ZIN HEE 조승희, ZIN JUNHO 이준호, ZIN MUK 강현묵)와 ZJ JJ_KIM 김정아씨가 진행한다. 개인 참가자들도 무대 아래에서 시연팀은 물론이고 마스터 클래스에서 동작을 배우며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개그맨 조원석이 전체 사회를 맡는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와 평창송어축제 무대에 단골로 서는 부부 듀엣 마니도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울 예정이다.
◇진부주민 가요제와 제2회 오대산천 전국 청소년트로트 가요제도 함께 개최
5일 행사는 오후 3시30분부터 진부시내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6일 행사는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한다. 오후 5시부터는 진부면 이장협의회가 진행하는 진부주민가요제가 열리고 오후 7시부터는 제2회 오대산천 전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가 열린다.
1등 300만원을 포함해 총상금 500만원과 부상이 걸린 트로트 가요제에는 '미스트롯 3'에서 주목을 받은 구민서 양을 포함해 14개 팀이 참여한다.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는 진부면 대표 청년단체인 청송청년회가 주관한다. 청송청년회 회원들은 가요제 참가자들뿐 아니라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관람객들에게도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뿐 아니라 금반지와 평창 사랑 상품권과 농협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으로 나누어준다.
◇진부전통시장 '오! 마이 갓 야시장'도 열려
진부면상인회가 진부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자 여는 '오! 마이 갓 야시장'도 4일부터 9월 6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마다 열린다. '별과 바람, 낭만이 머무는 곳 진부전통시장'을 구호로 열리는 야시장 은 진부지역의 특산품으로 김장김치의 속과 만두소 등으로 사용하는 채소 '갓'에서 이름을 따왔다. 먹거리와 플리마켓, 특산품판매존과 특별무대로 구성된 오! 마이 갓 야시장은 진부지역 전통 먹을거리와 특화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기회이자 강원도 산골도시 진부의 인심을 만나볼 기회이기도 하다.
야시장이 운영되는 동안 문화광장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마술 쇼 등 문화행사도 열려 분위기를 돋운다. 특히 열린 공간에서 함께 음식과 술을 나누며 지역 커뮤니티와 직접 어울릴 수 있어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야시장이 진행되는 공간은 진부면의 중심지로 마트, 편의점뿐 아니라 식당이 밀집돼 있어 진부의 맛을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황봉구 진부면번영회장은 "지역주민들이 도로 통제라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행사를 여는 데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는 건 조금이라도 우리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며 "편안하고 즐겁게 행사를 즐기시고 진부의 특산품도 많이 구매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