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경북도에 따르면 7월 현재 이들 평야에는 벼 대신 콩, 옥수수가 자라고 추수 후 가을에는 조사료, 양파, 감자 등이 심어진다.
이들 들판에서 이모작 공동영농인 농업대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변화의 주체는 바로 고령으로 농사를 짓기 어려운 어르신들은 땅을 내놓아 농지를 모아주고 참여 농가들로 구성된 법인은 규모화된 농지에서 농기계로 이모작을 해 나온 소득을 배당한다.
현장 발대식을 개최한 경주 안강읍 옥산리 일원의 안강지구는 65ha에 26호의 농가가 참여해 여름에는 벼 대신 콩과 옥수수를, 겨울에는 조사료를 재배한다.
이 곳에서는 과거 벼만 재배해 4억5800만원의 수익이 났다. 올해 2모작이 이뤄지면 8억8100만원으로 수익이 두 배 가까이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북도의 농업대전환 핵심은 규모화,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이 핵심이다.
2023년 시범사업 후 현재까지 21곳(공동영농지구 17, 들녘특구 4곳)애서 농업대전환이 추진되고 있으며 급격히 확산 중이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530ha가 벼에서 다른 작물로 전환됐다.
특히 경주가 적극적이어서 지난해 외동지구에 이어 올해는 안강지구 등 4개 지구가 추가로 참여해 여름철에는 벼 대신 콩, 총체벼, 옥수수 등 타 작물로 전환하고 겨울철에는 조사료, 보리, 밀을 심는 이모작을 추진하고 있다.
평야가 많은 의성에서는 단밀과 안계 등 2곳에서, 상주에서는 함창지구(102ha, 51호, 콩/양파·감자 이모작)에서 추진된다.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북형 공동영농은 개별 농가 중심의 영농에서 벗어나 규모화, 기계화를 통한 마을 단위의 이모작 공동영농으로 경지 이용률과 소득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의 3대 대표 평야에서 변화가 일고 있어 앞으로 농업대전환이 급속이 확산될 전망"이라며 "시군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상지를 발굴하고 연말에는 평가도 해 우수 시군에는 상 사업비를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주주형 공동영농이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시작한 농업대전환이 경북의 3대 평야가 농업의 근간을 바꾸고 있다. 정부도 인정한 공동영농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경북의 농업대전환 방식이 대한민국의 표준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