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35층 총 759가구 규모 조성…230가구 일반분양
행정구역은 부천 소재, '국평'도 4가구만 일반에 풀려
인근 '부천 아테라 자이', 9개월째 마감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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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기자가 찾은 부천시 소사구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 현장은 다소 잠잠했다. 실착공은 수 개월 전에 이뤄졌지만 이날은 유독 인부 몇 명만 쪽문을 통해 드나들 뿐이었다.
이 단지는 괴안3D구역을 지하 3층~지상 35층, 6개동, 전용면적 36~84㎡형 총 759가구 규모로 재개발해 지어진다. 이 중 전용 59㎡형 226가구와 84㎡형 4가구 등 총 2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입주는 2028년 6월로 예정돼 있다.
분양가는 인접 단지인 'e편한세상 온수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주력 평형인 59㎡형은 7억원 중후반대, 84㎡형은 10억원에 가까울 것이란 게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 'e편한세상온수역' 전용 59㎡형은 지난달 29일 7억4500만원(11층), 전용 84㎡형은 같은달 3일 9억원(20층)에 손바뀜됐다.
다만 직전에 분양에 나선 인근 단지의 청약 성적이 저조하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은 '부천 아테라 자이'는 작년 10월 80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에서 545명의 신청자를 받으며 평균 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로부터 약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약 마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단지의 전용 59㎡형 분양가가 최고 기준 6억7200만원이다.
서울 지하철 1·7호선 온수역 더블 역세권 입지에도 불구하고 단지 위치가 행정구역상 부천시에 속해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요소다. 서울 진입을 희망하는 수요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나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역과 가까운 만큼 철도 소음으로 인한 불편함도 발생할 수 있다.
청약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형 일반분양 물량이 적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동일 평형 총 66가구 중 62가구가 조합원에 배정돼 일반에 풀리는 물량은 단 4가구에 그친다.
생활 인프라 및 교육 여건은 양호하다는 평가다. 단지 인근에 홈플러스 부천소사점, 온수 체육공원, 푸른 수목원 등이 위치해 있다. 아울러 동곡초·역곡중·항동중·역곡고 등 학군도 갖췄다.
단지 인근 공인중개사는 "인접한 온수역을 통해 곧바로 서울 진입이 가능한 '준서울' 입지라는 점에서 예비 청약자들의 문의가 적지 않다"며 "일반분양으로 풀리는 평형이 59㎡형에 집중돼 있는데, 직전 분양 단지와 비교해 다소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계약 마감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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