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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첫 휴전협상 ‘빈손’으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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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7. 07. 10:47

GAZA-ISRAEL- WAR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무너진 텐트 잔해를 살피고 있다. 이날 공격으로 여성과 아이들을 포함한 10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UPI·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카타르에서 6일(현지시간) 휴전 협상을 진행했지만 빈손으로 첫 회담을 끝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 대표단은 이날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첫 휴전 협상을 열었다. 한 팔레스타인 당국자는 AFP에 "(휴전 이행과 관련한) 메커니즘의 적용과 인질 교환에 관한 것이며, 중재자들을 통해 입장이 교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첫 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팔레스타인 당국자들은 이튿날인 7일 새벽 휴전 협상 1차 회담이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종료됐다고 했다.

이번 휴전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측에 휴전을 연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주 중에 하마스와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앞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이 협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워싱턴으로 향하기 직전 도하에 파견한 협상단에게 '명확한 지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이 "우리 모두가 희망하고 있는 이 합의를 진전시키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하마스는 이번 협상을 앞두고 수정 휴전안을 이스라엘에 제시했다. 제시안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60일간 휴전과 이스라엘 생존 인질 10여명 및 인질 시신 여러 구를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죄수와 교환하는 방식이다.

이스라엘군을 지난 3월 휴전 협상 결렬 시점 이전 위치로 철수시키는 방안과 유엔(UN) 주도의 가자지구 구호 활동 재개, 그리고 부상자 치료를 위해 이집트 라파 국경 통행로를 개방해달라는 요구도 수정안에 포함됐다. 이에 이스라엘은 수용할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휴전 협상이 시작된 이날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공습했다. 가자 민방위대에 따르면 이른 새벽 가자 북부 가자시티의 한 주거 지역에 이뤄진 공습으로 10명이 숨졌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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