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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는 포항시·영일군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기존 청사 회의실을 벗어나 오는 9일 개관을 앞둔 첨단해양 R&D센터에서 현장 회의 형식으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시는 해양 융 복합 산업의 거점인 이곳에서 지역의 미래 100년을 대비한 성장 전략을 모색하고, 주요 현안 사업을 집중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민선 6·7·8기 시정 성과를 총괄적으로 되짚고, 향후 보완 과제와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첨단해양R&D센터의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해양 강소기업 육성과 해양기술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했다.
시는 이 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포항이 가진 장점을 살린 해양·바이오·관광이 융합된 신 성장 축을 촘촘히 구축해 미래 100년을 이끌 새로운 산업으로 첨단 해양산업의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지난 11년은 철강 중심의 지역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미래 신산업과 도시 경쟁력을 키워온 시간 이었다"며 "남은 임기 동안 도전과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을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전 공직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한 종합 대책을 점검하고, 부서별 폭염·태풍 대응 태세를 세밀하게 살폈다.
특히 차수 판 설치, 배수구·하수구 정비, 침수 취약지역 사전 점검 등 실질적 대응 조치들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중점 확인했으며, 이·통장과 자율방재 단 등을 중심으로 체감 형 교육을 강화해 현장 대응력을 높여갈 것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자연재해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사전 예방과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제적 대응 체계를 철저히 구축해 시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시장은 회의 후 동빈대교 사업 현황과 송도해수욕장 재개장 준비 상황을 보고받은 뒤 첨단해양R&D센터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개소 준비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