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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신문은 7일 이 신사의 임원 등 아베 전 총리의 죽음을 애도하는 사람들이 전날 오후 신사에 모여 높이 약 160㎝, 폭 약 150㎝의 현창비(공적이나 선행을 기려 세우는 비석)를 찾아 제막식과 위령 행사를 열었다고 전했다.
현창비에는 부인 아키에 여사가 휘호한 '헌정순난지비'(憲政殉難之碑·헌정을 위한 희생을 기리는 비석) 글씨와 아베 전 총리의 사진 등이 들어갔다.
아키에 여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3년이 지나려 하는 가운데 각지에서 추모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적었다. 앞서 1주기였던 2023년에는 나라현 나라시 총격 사건 현장에서 5㎞가량 떨어진 공원묘지에 높이와 폭이 각각 1m 규모인 위령비가 세워졌다.
당시 이 위령비는 사건 발생 장소에 세우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총격 사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고려해 인근 공원묘지가 건립지로 최종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