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총리가 취임 하자마자 의료계와 신속히 소통에 나서면서 1년 반 동안 이어진 의정갈등 해결 실마리가 풀릴지 기대를 모은다.
총리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김민석 총리는 의협, 전공의, 의대생 대표 등 의료계의 요청으로 당면한 의료현안에 대한 의견 청취를 위해 오늘 저녁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택우 의협 회장,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총리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주례보고회동 자리에서 저녁에 예정된 의료계와의 만남을 보고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이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국정 집행을 총리가 책임지고 잘 챙겨달라. 특히 안전, 질서, 민생 분야를 각별히 유념해 달라"며 "특별히 (의정갈등 같은) 그런 문제에 대해서 1차적으로 의견을 쭉 들어보라"고 주문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도 의정갈등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정부가 바뀌면서 (정부를 향한 의료계의) 불신 같은 게 조금 완화된 것 같다"며 "신뢰를 회복하고 대화를 충분히 하고, 또 적절하게 필요한 영역에서 타협해 나가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전 정부의 과도한 억지스러운 정책, 납득하기 어려운 일방적 강행 등이 문제를 많이 악화시켰고 의료 시스템을 많이 망가뜨려 국가적 손실도 매우 컸다"며 "이른 시일 안에 대화하고, 솔직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