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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누른 마르티네스, 최다승+1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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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7. 08. 07:49

PBA 통산 8승으로 쿠드롱과 동률
개인 상금은 사상 첫 10억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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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가 승리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PBA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가 조재호를 누르고 프로당구(PBA) 최다 우승과 함께 사상 첫 개인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마르티네스는 7일 밤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2026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조재호를 세트 스코어 4-2(15-5 2-15 15-9 15-13 11-15 15-12)로 눌렀다.

마르티네스의 우승은 지난 시즌 7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210일 만이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PBA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과 함께 PBA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원을 추가한 마르티네스는 누적 상금 10억1600만원으로 쿠드롱의 기존 기록(9억9450만원)을 넘어 프로당구 사상 최초로 1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또 마르티네스는 64강전에서 애버리지 2.813을 기록해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 상금 400만원도 차지했다.

반면 조재호는 지난 시즌 8차 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4개 대회 만에 결승에 올라 통산 6승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마르티네스는 1세트를 15-5로 가져갔지만 2세트를 조재호에게 내줬다. 이후 3세트와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우위를 점했다. 조재호는 5세트를 따내며 추격했으나 마르티네스가 접전 끝에 6세트를 가져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르티네스는 "항상 우승까지의 여정은 험난하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 만족스럽다"며 "최초로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것도 기쁘지만 무엇보다 트로피가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곧 시작될 팀리그에서도 크라운해태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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