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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농공단지’ 이름 바꾼다…산업 이미지 새판 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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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장은기 기자

승인 : 2025. 07. 08. 15:01

6개 농공단지 대상 ‘산업단지’ ‘테크노빌’ 등 새 이름 검토
낙후 이미지 개선, 기업 유치·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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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청사. /장은기 기자
강원 춘천시가 창촌, 퇴계, 당림, 거두, 수동, 퇴계제2 단지 등 지역내 6개 농공단지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8일 춘천시에 따르면 이번 명칭 변경은 '농공단지'라는 용어가 주는 낙후된 이미지를 걷어내고 첨단지식산업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시정 기조에 부합하는 산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향후 청년층 유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기반 마련 차원에서 계획됐다는 게 춘천시 측의 설명이다.

현재 춘천시에는 총 6개의 농공단지가 있으며 전체 입주 기업은 261개, 종사자는 5600여명에 달한다. 특히 퇴계농공단지와 수동농공단지는 각각 1900명 이상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춘천시는 올해 상반기부터 각 단지를 새로운 명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해왔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논의된 농공단지 활성화 방안과 발맞춰 춘천시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춘천시는 지역 발전방향에 맞춰 경쟁력을 갖춘 명칭으로 개편해 산업단지 전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입주기업협의회에 명칭 변경 절차를 안내했고 이달 중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올해 말까지 산업단지계획 변경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도로 표지판, 안내판 등 관련 시설물도 정비할 예정이다.

홍종희 시 투자유치과장은 "이번 명칭 변경은 단순한 간판 교체가 아니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 제고와 첨단지식산업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밑그림"이라며 "입주기업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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