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이 배우·스태프들과 시즌2 촬영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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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는 강윤성 감독과 류승룡·양세종·임수정·김의성·김성오·김종수·이동휘·정윤호·이상진·김민이 참석해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파인: 촌뜨기들'은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1977년 신안 앞바다에 잠든 도자기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물들이 서로를 속이며 벌이는 소동극이다. 생계형 행동대장 오관석(류승룡)과 조카 오희동(양세종)을 중심으로 골동품 업자·사기꾼·경찰·건달 등 다채로운 캐릭터가 얽히며 예측불허의 전개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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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은 자금줄을 쥔 양정숙 역으로 강렬한 변신을 예고했다. "돈에 밝은 인물이지만 그 안에 외로움과 욕망이 공존한다"며 "헤어·의상·주얼리까지 70년대 스타일을 재현했다"고 말했다.
김의성은 "잔꾀에 능한 사기꾼" 김교수 역으로 김성오는 "냉정한 감시자" 임전출로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이동휘는 경찰 심홍기 역을 맡아 "책임과 경계 사이에 선 인물"로 소개했다.
정윤호는 극 중 목포 건달 벌구 역을 맡아 "실제 말투와 달라 목포 택시기사들을 직접 만나 억양을 익혔다"고 밝혔다. 상대역 이동휘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사촌 지간으로 나오지만 레슨 선생님처럼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레슨, 좋은 건 함께 하고 두 번째는 나눠보시고, 세 번째는 일희일비하지 않기다. 제 노래 제목처럼 '파인, 땡큐'로 마무리하겠다"며 최근 유행 중인 '레슨' 밈을 재치 있게 인용해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끝으로 강 감독은 "부모 세대가 어떻게 치열하게 살아왔는지 그 정서를 나 역시 만들면서 배웠다"며 "'파인'이 그 시절의 감정을 시청자들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인: 촌뜨기들'은 오는 16일 1~3화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디즈니+에서 순차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