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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에 최광희 마태오 신부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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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7. 08. 19:00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외 4명의 주교 확보
한국 천주교, 현직 주교 24명으로 늘어나
최 신임 주교, 현직 주교단 가운데 최연소
천주교 서울대교구 최광희 마태오 신임 주교(ⓒ천주교 서울대교구)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임 보좌주교로 임명된 최광희 신부
레오 14세 교황은 8일 오후 7시(로마 시각 낮 12시) 천주교 서울대교구 최광희 신부(47, 세례명 마태오)를 교구 신임 보좌주교(엘레판타리아 디 마우리타니아 명의 주교)로 임명했다.

최광희 주교 임명자는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4년 7월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2012년 교황청립 그레고리안 대학교 성서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귀국 후 2013년부터 2020년까지 가톨릭 청년성서모임 담당 사제로 사목했다.

2021년 성 엥베르 센터 부센터장을 역임했으며, 2023년부터는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홍보위원회 총무를 맡아왔다. 2024년 9월부터는 서울대교구 대변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임명은 지난해 2월 이경상 주교 임명에 이어 약 1년 반 만에 이뤄진 보좌주교 인사다. 신임 주교 임명으로 서울대교구는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해 구요비·유경촌·이경상·최광희 등 4명의 보좌주교를 둔 현직 주교단을 갖추게 됐다. 제13대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현재 은퇴한 상태로, 현직 주교단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천주교 교회법에 따르면 보좌주교는 교구의 전반적 통치에 교구장 주교를 보필하지만, 계승권을 지닌 부교구장 주교와는 달리 교구장좌 계승권은 없다.

한국 천주교회는 새로운 보좌주교 임명으로 현직 주교가 24명(대주교 3명, 주교 21명)으로 늘어나며, 원로 주교 18명을 포함해 모두 42명의 주교(추기경 2명, 대주교 7명, 주교 33명)를 갖게 됐다. 한국 천주교회는 16개 교구로 돼 있다. 이 가운데 서울·대구·광주는 대교구이며 대주교가 교구장을 맡는다. 북한에는 평양교구·함흥교구·덕원 자치 수도원구가 있다. 평양교구장은 서울대교구장이, 함흥교구장은 춘천교구장이 교구장 서리를 맡고 있으며, 덕원 자치 수도원구 교구장 서리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가 맡고 있다.

한편, 최 신임 주교는 현직 한국 천주교 주교단 가운데 최연소다. 최 신임 주교는 첫 공식 일정으로 8일 오후 7시 30분,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할 예정이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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