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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는 국익 우선의 관점에서 이재명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하고 든든하게 뒷받침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을 미국으로 급파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고, 대통령실은 김용범 정책실장 주재로 관계 부처 대책회의를 가졌다"며 "대통령실의 발 빠른 대응이 돋보인다. 가용 가능한 외교 자원을 총동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익을 위해 힘을 모아야할 때"라며 "국민의힘의 초당적이고 대승적인 협력을 요청드린다"고 요청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관세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선 국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회 통상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전 최고위원은 "다행히 추가 관세는 피했고 3주의 협상기간도 벌었지만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까지 더해져 결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산업에 전방위적 영향을 미칠 미국발 관세 청구서는 이재명 정부만의 몫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의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에 산자부와 협상 당사 부처들은 불이익에 최우선을 두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미국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이제는 조금 더 구체화된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국회와 민주당은 이번 협상이 단순환 관세 협상을 넘어 동맹과 협력을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민의힘이 건강한 비판은 좋지만 과도한 발목잡기로 이러한 위기 상황을 정부가 돌파하는 데 방해가 돼선 안된다.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