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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시정 정보, 인공지능에 물어보세요”…시흥시, AI 행정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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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박은영 기자

승인 : 2025. 07. 09. 13:37

행정·서비스·교육 등 공공영역 전 분야 새롭게 개편
1. 24시간 AI 복지 상담사 시흥복지온 포스터
24시간 AI 복지 상담사 시흥복지온 포스터/시흥시
경기 시흥시가 인공지능(AI)을 통해 행정, 서비스, 교육 등 공공 영역 전반을 새롭게 설계한다.

시흥시는 '디지털 인재 양성(사람), 행정의 AI 자동화(행정), AI 맞춤형 서비스 확대(서비스)'를 3대 핵심 전략으로 삼고, 전방위적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시흥시는 지난 4월 AI 기반 복지상담 서비스인 '시흥복지온'을 개시했다. 시흥복지온은 사용자가 질문하면, 인공지능이 방대한 시흥시 복지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실시간 답변하는 시스템이다.

수시로 바뀌는 복지정책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며, 음성 검색·답변, 내용 요약 기능 등을 탑재해 정보 취약 계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는 게 시흥시 측의 설명이다. 시흥복지온은 출시 일주일 만에 이용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서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시흥시는 2028년까지 복지 외에 일자리, 청년정책, 보건, 관광, 재난 등 11개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해 AI가 시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사업에 대해 신속하게 답변하는 '시흥-온(가칭)' 서비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생활 분야에서 발생하는 행정 수요에 즉각 대응하는 상시 응답 체계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최근 일상 속 큰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는 도로 파임(포트홀)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올해 '스마트 도로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AI 분석 기술을 활용해 도로 파임, 낙하물 등 다양한 도로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유지보수 업체에 관련 정보를 즉각 전송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는 것이다. 시는 스마트 도로관리시스템을 통해 사전 조치를 강화하며 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시흥시는 또 공공행정 AI 환경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업무 처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는 문서 작성·요약, 회의록 작성 등 일부 분야에 민간 기반 AI 플랫폼을 시범 적용하며 플랫폼 도입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내년부터 부서별 맞춤 AI 플랫폼 활용을 확대하고, 2028년에는 중앙·광역·민간 시스템을 연계한 AI 플랫폼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시흥시는 AI 정책을 선도하기 위해 올해 AI 전담팀을 신설했으며, 향후 AI 전담 부서 신설도 계획하고 있다. 전담 팀·부서를 구심점으로 체계적인 운영 기반을 구축하고, AI 전략 수립, 플랫폼 구축, 데이터 분석 등을 중점적으로 수행하며 AI 혁신도시를 실현해 나간다는 복안인 셈이다.

임병택 시장은 "AI와 행정의 결합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이는 것이 AI혁신도시 시흥의 지향점"이라며 "AI를 통해 시민의 삶에 가까이 다가가고, 시흥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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