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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시청 여유당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남양주시지부와 2025년 공무원노조 단체교섭 상견례를 개최했다.
이번 상견례는 시와 공무원노조 간의 공식적인 단체교섭 절차에 앞서, 상호 간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적 관계를 다지고 교섭의 방향성과 주요 안건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주광덕 시장과 김용연 남양주시지부장을 포함한 양측 교섭위원 20명이 참석했다.
노조 측이 제시한 요구안은 총 152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 특별휴가 확대, 복지포인트 인상, 당직 및 비상근무 운영 개선, AI·디지털 기술 기반의 업무 효율화 등 실질적인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이 중 23개 조항은 기존 조항의 개정, 5개 조항은 신규 신설 항목이다.
주 시장은 "단체교섭은 시정의 동반자인 노조와의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조직문화와 근무 여건을 개선해 나가는 중요한 절차"라며 "시는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교섭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노조는 지난 기간 동안 조합원의 목소리를 담아 저연차 직원의 공직이탈 방지와 행정공백 방지를 위한 업무지원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며 "건설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