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에 대한 현장밀착형 지원
오세훈 "쪽방주민·야외근로자 각별히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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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우선 취약 어르신 3만 9000명에게 전화와 방문을 통해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특보 발령시에는 격일 또는 매일로 횟수를 늘려 안전을 살핀다. 폐지수집 어르신 3100여 명에게는 쿨토시·쿨타월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지급하고, '혹서기 응급구호반' 52개 조 123명이 서울역 등 노숙인 밀집 지역을 하루 4회 이상 순찰한다.
와상·사지마비 등 최중증 독거 장애인 200명에겐 24시간 활동지원과 야간순회 돌봄으로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가정 내 설치된 활동량 감지기 등 응급감지시스템을 통해 장애인 안전도 실시간 체크한다.
서울시 발주 공사장과 자치구·공사·출연기관 등에 '온열질환 예방 5대 기본수칙'을 전파하고, 7~8월 중 서울시 중대재해감시단이 시내 공공 민간 건설공사장 3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수칙 이행 여부 등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도심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해 도로의 온도를 직접 낮추는 '물 청소차' 운영을 대폭 강화한다. 폭염특보 지속 시 일 최대 8회까지 확대 운영하고, 이를 위해 25개 자치구에 민간살수차 투입을 위한 재난관리기금 12억 4000만 원을 긴급 지원한다.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현재 3.5㎞ 구간에서 운영중인 '쿨링로드'도 하루 유동인구 100만 명 이상인 광화문청계광장, 시청역~숭례문 구간에 신규로 설치해 도로 표면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 제거에도 나선다.
오 시장은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과 자원을 총동원해 현장 밀착형 폭염 대책을 즉각 시행하라"며 "특히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과 쪽방 주민, 장애인 가구 등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야외 근로자에 대한 보호 조치에도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