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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전기차부터 융복합 기술 총망라”…국제e-모빌리티엑스포, 미래전략산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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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07. 09. 19:09

최신 기술 넘은 융복합 플랫폼
"미래 비전 제주에서 실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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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원장이 9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린 엑스포 조직위 기자회견에서 발표하고 있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
50개국 150여개 국내외 기업이 참여하고, 30여개의 전문 컨퍼런스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어우러진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IEVE 2025)'가 개막했다. 'e-모빌리티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만큼 향후 기술, 정책, 산업이 융합된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9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린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에는 150개 기업이 참가해 전기차, 버스, 이륜차, 배터리, 충전기 등 핵심 부품과 소재는 물론 자율주행·로보틱스·스마트농업·신재생에너지·도심항공교통(UAM) 등 융복합 기술을 총망라한 산업 생태계를 선보였다.

행사는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세계EV협의회(GEAN)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8개 부처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했다. 이날부터 12일까지 4일간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된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방문 인원 목표에 대한 질문에 "그동안 50여개 국가의 오피니언 리더들 1만여명이 제주에 모여서 다보스 포럼처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우리가 바톤 터치를 해주자는 것이 우리 조직 위원님들의 생각이었기 때문에 한 5만명 가까이 오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그는 "IEVE 2025는 'e-모빌리티의 다보스 포럼' 별칭처럼 최신 기술 전시를 넘어 정책과 문화, 청년 교육까지 아우르는 융복합 플랫폼"이라며 "탄소중립과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글로벌 e-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주에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희범 조직위 상임위원장은 "다보스 포럼이 세계 최고의 포럼이 된 이유는 사실 네트워킹"이라며 "제주도에서 e-모빌리티에 관련 있는 사람들이 네트워킹을 하자고 해서 12번째 열게 됐는데 지난해 4만8000명 정도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앙 정부의 지원에 의해 움직이는 게 아니고 민간에 의해서 지금까지 10년 동안 각고의 노력을 통해 이뤄왔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대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질문에 "대기업도 중요하지만 스타트업이나 중견기업들이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데 이런 분들이 열심히 하는 것이 가능성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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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9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막했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
이날 야외 전시장에는 BYD코리아의 '아토 3 플러스'가 전시됐다. 시승 행사에 직접 참여해 엑스포부터 오설록 티 뮤지엄까지 왕복 약 6㎞를 시승해봤다. 핵심 기술인 블레이드 배터리와 순수전기차 전용 플랫폼 'e-플랫폼 3.0'이 적용된 아토 3 플러스 차량에서는 부드러운 주행감과 안정적인 정숙성이 느껴졌다. 아토 3 모델은 제주 렌터카 업체들에 납품이 시작된 상태다. 안내 직원은 "현재까지 총 3군데 렌터카 업체에 15대 정도 들어가 있다"며 "막상 타보신 분들은 생각보다 좋다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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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아토3 플러스' 차량이 9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된 제12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야외에 전시되어 있다./김아련 기자
BYD 아토 3는 출시 3년 만에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 판매되며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은 대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아토 3 플러스 차량의 내부 인테리어는 비교적 간편한 사양들로 구성됐다. 도어에 달려있는 기타줄 형태의 장식은 개성과 재미를 더하며 눈길을 끌었다.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 파노라믹 선루프, 12.8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야외 전시장에는 친환경 전기 굴절버스도 눈에 띄었다. 우진산전은 100% 저상 구조로 교통약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친환경 전기굴절버스 K-트램을 선보였다. 이는 양문형 전기 굴절버스로 전용도로, 첨단 정류장 등 전용 시설과 운영 시스템을 활용하는 슈퍼 간선급행버스체계(BRT)에 최적화되며 지하철 수준의 빠른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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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산전의 친환경 전기 굴절버스가 9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된 제12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야외에 전시되어 있다./김아련 기자
실내 전시장에는 현대차 제조 설비에 납품된 탱크테크의 수동식 전기차 화재 진압 장치도 만나볼 수 있었다. 수동식 충전 화재 진압 장치는 직접냉각 방식으로 10분 내에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 별도의 전용장비 없이 소화전 또는 소방차에 연결할 수 있으며 다양한 크기의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케비넷 내부에 보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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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테크의 수동식 전기차 화재진압장치가 9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된 제12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에 전시되어 있다./김아련 기자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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