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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우리나라 대표 면진 제조 기업인 유니슨HKR 천안본사를 방문해 현장 답사 및 이진옥 유니슨HKR 대표를 인터뷰했다. 이 대표는 "누리플랜그룹의 자회사인 유니슨HKR은 1984년 설립된 UNISON ETECH와 1972년 설립된 HKR(한국나선관)이 합병을 통해 2019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며 "에너지 발전 플랜트 시장에서 4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명문 장수기업"이라고 말했다.
유니슨HKR은 두산에너빌리티와 한화오션, 한국수력원자력뿐만 아니라 GE 등 글로벌 기업과도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비결에 대해 이 대표는 품질과 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변화에 발맞추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과 품질수준, 이에 필요한 기술력과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 등 선제적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능력이야말로 당사의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현재는 LNG 중심의 플랜트 및 선박 분야가 세계 에너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몇 년 내 공급량이 정점에 도달한 후 시장은 점차 축소될 것이란 것이 회사 측의 판단이다. 기존 대형 원전의 경우 수명 연장과 안전 관리를 위해 유지보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탄소 중립에 최적화된 수소 플랜트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성장 잠재력 또한 매우 큰 만큼, 현재 LNG 시장에 집중하는 한편 미래 시장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유니슨HKR은 글로벌 SMR 시장과 국내 신규원전 및 유지보수 시장, 수소 플랜트 시장을 미래 전략사업으로 분야 설정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내외 주요 고객사를 비롯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SMR 및 수소 플랜트의 미래 사업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말 국내에서 처음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소형원전(SMR) 프로젝트에서 마수걸이 수주를 한 데 이어 올해도 수주실적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KEPIC(한국전력산업기술기준) 및 ASME(미국기계학회) 등 회사가 그동안 축적한 품질 및 기술 인증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가 주도하고 있는 원자력 및 수소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슨 HKR은 2027년 IPO를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올해와 내년은 이익과 현금흐름에 중점을 두고 경영기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LNG 선박 시장과 원자력 유지보수 시장에서 수주잔고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사업실적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IPO 추진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실적을 넘어서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가 중요한 만큼, 현재 추진 중인 국내외 SMR 및 수소 플랜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주력 고객사와 함께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에너지 시장에서 100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장 흐름을 잘 이해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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