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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중관계 불패성 과시”… 우호조약 체결 64주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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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7. 11. 08:59

"조중관계 강화발전, 확고부동한 입장"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공고성 과시"
북중우호조약 64주년 연회
북한과 중국 관계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9일 평양에서 북중우호조약 체결 64주년 기념 연회가 열렸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조약 체결 64돌에 즈음해 북한주재 중국대사관이 전날 연회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9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우호조약 체결 64주년 기념 연회. /제공=주북 중국대사관
북한이 중북 우호조약 체결일인 11일 "조중 친선관계를 끊임없이 강화 발전시켜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1961년 7월 11일 북한과 중국은 한 나라가 침공당하면 다른 나라가 즉시 참전하도록 하는 내용의 '군사 자동개입조항'을 담아 '조중우호, 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회주의 한길에서 굳건해지는 조중우호협조관계'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조약에 대해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 협조를 강화하는 데서 중요한 리정표"라며 "적대세력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모험과 패권주의 정책으로 하여 세계의 평화와 안전이 항시적인 위협을 받고있는 현 국제정치 정세는 조중우호, 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의 의의를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화의 원쑤들은 두 나라의 발전을 억제하고 조중 인민들 사이의 친선과 단결을 파괴해보려고 집요하게 책동하고 있다"며 "하지만 조중관계는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공고성과 불패성을 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당, 두 나라 수뇌분들의 숭고한 의도에 맞게 조중 두 나라 인민은 조중우호, 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의 정신을 계속 발양하여 조중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이에서 강화발전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조중친선은 조중 두 나라 선대수령들께서 반제자주, 사회주의를 위한 공동투쟁 속에서 몸소 마련하시고 강화발전시켜오신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재부"라고 강조했다.

북한 매체들은 조약 체결일인 7월 11일마다 주요 기사를 실으며 조약 체결의 의미를 부각하고 기념해왔다. 2023년 노동신문은 '조중친선은 영원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은 바 있다.

지난해엔 북한과 중국 관영매체들 모두 관련 소식이나 기사를 싣지 않아 양국 관계가 소원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올해 관련 기사를 다시 내면서 양국간 관계 개선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최근엔 조약 체결 64주년 기념 연회가 평양에서 열리는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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