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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롤체 스트리머 '고라파동'과 '인천피스트'. / 이윤파 기자 |
청두에서 만난 롤체 최상위권 스트리머 '고라파동'과 '인천피스트'가 티어 상승을 위한 핵심을 전수했다.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TFT(전략적 팀 전투, 이하 롤체) 최상위 글로벌 대회 ‘사이버 시티 전략가의 왕관’이 열린다.
대회장 인근에는 롤체 테마로 꾸며진 다양한 이벤트 스팟이 존재해 선수, 플레이어, 인플루언서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꾸려졌다.
이번 전략가의 왕관을 위해 한국에서도 테스터훈과 날콤, 네오, 플루미 등 롤체를 사랑하는 인기 스트리머들이 현장을 찾았다.
여기에 프로 못지않은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두 스트리머도 현장을 찾았다. 롤체 전문 스트리머이자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고라파동'과 근본 챌린저 롤체 스트리머 '인천피스트'도 청두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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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체 스트리머 '고라파동; ./이윤파 기자 |
남다른 롤체 실력을 자랑하는 두 스트리머에게 전략가의 왕관을 찾은 소감과 롤체 유저들을 위한 꿀팁을 들을 수 있었다.
전략가의 왕관 오프라인 현장을 처음 찾은 고라파동은 "이렇게 뜻깊은 장소에서 전략가의 왕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큰 영광이고, 뜻깊게 생각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피스트는 "이런 자리에 처음 와봤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고, 앞으로 한국에도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를 지켜본 두 스트리머는 최상위권 유저답게 고점 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라파동은 "선수마다 스타일이 다 다른데 큰 무대에서 도박성 있는 플레이를 성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죠, 1일 차에도 오박사 선수의 과감한 전략이 기억에 남네요"라고 말했다.
인천피스트도 "결승에 가기 위해서는 더 과감한 플레이가 필요하죠. 최근 메타에서는 두 번째 증강에서 "최후의 저항, 미래 지향적 사고, 특성 추적자 같은 고점 증강체를 반드시 먹어야 1~2등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라고 진단했다.
일반 솔랭 유저들을 위한 팁도 전수했다. 롤체에는 '마빵단'이라는 세력이 있다. 마스터 0점에서는 아무리 점수가 떨어져도 강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 구간에만 만 명이 넘는 유저들이 묶여있다. 많은 마빵단들이 마스터 0점을 벗어나 그랜드마스터를 꿈꾸지만 탈출이 쉽지 않다.
고라파동은 상대의 필드를 집중적으로 관찰하라는 조언을 남겼다.
"상대가 강한 덱을 보여주면 다음 판에 직접 따라 해보고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죠. 8등을 했어도 바로 나가지 않고 다른 사람 플레이를 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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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체 스트리머 인천피스트. /이윤파 기자 |
인천피스트는 멘탈의 중요성을 조언했다.
"제 시청자 중 절반이 마빵단인데 어차피 점수 안 떨어진다고 게임을 막 하면 안 됩니다. 0점으로 보여도 질 때마다 마이너스 대출이 쌓이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해요. 멘탈을 잡고 10점씩 차근차근 올리는 자세가 중요하죠"
물론 롤체를 하며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멘탈이다. 원하는 기물이 안 나오거나, 단기간에 점수를 몇백 점씩 잃으면 평정심을 유지하기 어렵다.
고라파동은 "하루에 수백 점이 떨어질 때도 있는데, 그럴 때 복구하려고 게임을 돌리기보다 한 번 내려가 보는 경험도 도움이 돼요"라고 말했다. 그렇게 해야 자신만의 실수와 비효율적인 습관을 찾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인천피스트는 "부계정을 하나 만들어서, 본계정과 번갈아 목표 점수를 찍다 보면 마음이 훨씬 편해지죠. 본캐 마스터 100점 찍으면 부캐도 100점을 찍는 방식으로요. 그러다 보면 그랜드 마스터, 챌린저까지 갈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고라파동은 "팬 분들이 남겨주시는 댓글과 의견, 쓴소리까지도 모두 사랑과 애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롤체를 향한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에 항상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립니다"고 전했다.
인천피스트 역시 "저도 고라파동님과 같은 의견이고, 마스터·그랜드마스터를 목표로 한다면 언제든 채널로 놀러 오시길 바랍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