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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배틀 본능을 깨울 시간…‘포켓몬 고’ Battle Korea, ‘mungmee’ 초대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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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7. 13. 17:24

짜릿한 배틀 관람,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으로 현장 분위기 후끈
'포켓몬 고' Battle Korea 우승 'mungmee' /사진=김동욱 기자
뜨거운 여름, 트레이너들의 치열한 전략 싸움이 서울 홍대 WDG 스튜디오에서 펼쳐졌다. 7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열린 '포켓몬 고' Battle Korea 현장에서 한국 대표 자리를 차지한 주인공은 mungmee 선수였다. mungmee는 결승전에서 dpie1231 선수를 3대 1로 꺾고 초대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는 '포켓몬 고' 최초의 공식 오프라인 토너먼트로, 단순한 배틀을 넘어 관람형 이벤트로도 큰 호응을 받았다. 갤럭시 스토어와 협업해 꾸며진 행사장은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굿즈 제공, 심박수 실시간 중계 등으로 관람 재미를 극대화하며 트레이너들의 성지로 탈바꿈했다.

◆ "이기면 기분 좋다" 월드 챔피언십 향하는 mungmee
'포켓몬 고' Battle Korea 결승전 /사진=김동욱 기자
최종 우승자 mungmee는 "포켓몬 고의 가장 큰 장점은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이기고 한국 대표로 월드챔피언십에 나가게 돼 기쁘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mungmee는 하루 2시간 정도 게임을 즐기며 실력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고, 가장 좋아하는 포켓몬은 '파치리스'라고 밝혔다.
'포켓몬 고' Battle Korea 결승전 /사진=김동욱 기자
결승전은 심박수만 봐도 얼마나 뜨거웠는지 알 수 있다. mungmee는 경기 초반 130을 넘기는 심박수를 기록했고, dpie1231은 비교적 안정적인 100초반을 유지했다. 첫 세트를 따낸 mungmee는 두 번째 세트에서 dpie1231의 기습적인 전술에 패하며 1대1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흐름을 다시 잡은 mungmee는 세 번째 세트에서 정확한 스페셜 어택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네 번째 세트까지 연달아 승리하며 한국 대표 자리를 꿰찼다.

mungmee는 "결승 상대가 가장 까다로웠다. 어떤 조합을 사용할지 읽는 게 어려웠다"고 말하며, "이번 대회로 자신감이 붙었다.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GO배틀리그 확산을 위한 첫 오프라인 이벤트
'포켓몬 고' Battle Korea 현장 /사진=김동욱 기자
이번 Battle Korea 대회는 '포켓몬 고'의 PvP 콘텐츠인 'GO배틀리그' 활성화를 목표로 기획된 행사다. 전 세계 유저와 매칭돼 랭크를 올리고 보상을 받는 GO배틀리그를 더 많은 유저가 경험하도록 독려하는 취지에서 시작됐으며, 한국에서는 이번이 첫 오프라인 개최다.

32강 본선은 사전 리그 성적 기준으로 선발된 상위 32명의 트레이너가 참가했다. 12일에는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32강전이 진행됐고, 13일에는 8강부터 결승까지 5판 3선승제의 본격적인 토너먼트로 열기를 더했다.

특히 참가 선수들의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화면에 공개하는 시스템이 현장에 도입되며, 관람객들은 배틀의 몰입감과 긴장감을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트레이너 간의 전략 싸움에 관람의 재미까지 더한 포맷은 관람객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 현장 이벤트부터 가족 단위 관람까지…팬심 꽉 채운 '축제'
'포켓몬 고' Battle Korea 현장 /사진=김동욱 기자
이번 Battle Korea의 다양한 부대 행사와 이벤트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팬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포토존, 피카츄 키링 추첨, 기본 굿즈 증정, 갤럭시 스토어 할인 쿠폰 제공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마련됐다.

현장을 찾은 김모 씨는 "가족 모두 포켓몬 고를 즐기는데 특히 아이가 너무 좋아했다. 실내에서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고, 평소 만나기 힘든 많은 트레이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포켓몬 고' Battle Korea 현장 /사진=김동욱 기자
참가자를 응원하러 온 친구 이모 씨는 "친구가 아쉽게 조기 탈락했지만, 현장에 직접 와보니 대회 이상의 재미가 있었다"고 전했고, 아빠와 함께 온 어린이 관람객 김시우는 "아빠가 경기장에 데려와줘서 감사하다. 나도 나중에 꼭 참가하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 우승 상품은 갤럭시 S25 울트라와 포켓몬 굿즈
'포켓몬 고' Battle Korea 현장 /사진=김동욱 기자
최종 우승자에게는 갤럭시 S25 울트라, 갤럭시 워치 울트라, 포켓몬 공식 굿즈와 트로피가 수여됐다. 이 외에도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는 참가 인증 메달과 기념 굿즈가 제공됐다. 상품 구성에서도 참가자들의 동기를 높이려는 의지가 반영됐다.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운영과 관람 요소, 체계적인 경기 시스템으로 Battle Korea는 명실상부 '포켓몬 고' e스포츠의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향후 '포켓몬 고'가 지속적으로 오프라인 대회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mungmee가 세계 챔피언십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많은 트레이너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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