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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 성과 공유·정책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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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윤성원 기자

승인 : 2025. 07. 13. 14:30

태양광·ESS·V2G 등 신기술 집약…연간 37억원 절감·탄소 8,656톤 감축
구미시  353억 규모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성공적 구축 성과공유회
구미시 353억 규모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성공적 구축 성과공유회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중앙)과 구자근 국회의원(중앙 우측), 박병훈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장 등 주요 인사와 기업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 구미시가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에너지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구미시는 총 353억 원을 투입한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성과보고회를 지난 11일 금오산호텔에서 가졌다.

행사에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구자근 국회의원, 박병훈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장 등 주요 인사와 기업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구미국가산단을 친환경·스마트 에너지 산업단지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에너지의 생산-소비-관리 전 주기에 걸친 인프라를 통합 구축했다.

생산 부문에서는 산단 내 57개 기업에 총 10MW 규모의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연간 25억 6000만 원의 전기료 절감과 함께 5,935톤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거뒀다.

소비 부문에서는 50개 기업의 노후 설비를 고효율 장비로 교체하고, 맞춤형 에너지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에너지 사용량을 37%까지 줄였다.이에 따른 연간 절감액은 11억 7000만 원, 탄소 감축은 2,721톤(tCO2eq)에 달한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관리 부문에서는 MG(Micro Grid) 플랫폼을 기반으로 수요·공급 균형을 실시간으로 조정하고, 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는 e-Market 플랫폼까지 구축해 산업단지의 전력 자율성을 높였다.

미래 신기술 실증에도 나섰다. 동락공원 주차장에는 직류(DC) 기반 에너지테마파크를 조성하고, 폐배터리를 활용한 0.3MWh 규모의 ESS와 함께 양방향 전기차 충·방전(V2G) 설비 10기를 설치했다.

이는 차세대 분산 에너지 체계를 위한 실증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이번 사업은 구미국가산단을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친환경 첨단산단으로 전환하는 첫걸음"이라며 "민관이 함께 협력해 RE100, 재생에너지 확대, 신기술 실증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 체계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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