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가구·지역아동센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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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서울런을 개별 학습 격차까지 세심하게 보완해 주는 '맞춤형 교육복지 플랫폼'으로 확장시킨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런은 2021년 출범 이후 사교육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온라인 강의, 1대1 멘토링, 진로컨설팅을 제공하는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 6월 말 기준 약 3만5000명이 이용했다.
특히 사교육 경험이 없는 이용자의 평균 학습 시간이 사교육 경험자보다 4.5배 길어, 교육 소외계층일수록 실질적인 효과가 더 크다. 서울런 이용 후 52.4%의 가구가 사교육비 부담이 감소했으며, 월평균 34.7만 원을 절약했다.
이달 1일부터 서울런 회원들은 기존 22개에서 24개로 확대된 학습사이트에서 유명 강사의 인강을 무료·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홈런 중등(교과)과 패스트캠퍼스(비교과)가 새롭게 추가돼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맞춤형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 홈런 중등은 학생 개별 수준에 맞춘 진도별 맞춤 학습이 가능하며, 전용 학습기기와 교재가 무료로 제공된다. 패스트캠퍼스는 중학생에게 AI 이론·실습 기반 강좌를,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인공지능, 데이터사이언스 등 전문 강좌를 제공한다.
또 중·고등학생 및 N수생을 대상으로 AI 공부앱 '콴다(QANDA)'를 활용한 실시간 튜터 서비스가 도입됐다. 모르는 문제를 사진이나 텍스트로 업로드하면 전문 강사의 동영상 풀이가 신속하게 제공된다. '느린학습자'를 위한 '조금 느린 아이' 학습지원 시범 사업을 초등 저학년 5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8월부터는 입시 준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논술 멘토링을 시범 운영해 주 1회 2시간씩 1대1 오프라인 멘토링을 진행한다.
민간후원을 통해 다자녀 가구와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까지 서울런 혜택을 확대한다. 지역아동센터 이용 중학생 500여 명과 중위소득 100% 이하 다자녀가구 초중고교생 7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 및 교재를 지원한다.
정진우 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하반기 서울런의 변화는 아이들이 출발선에서 차별받지 않고, 다방면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복지의 진화"라며 "앞으로도 대상자별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고 대상 또한 확대해 촘촘한 학습지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