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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시티 롤체왕 등극’ 일본 대표 ‘서머타이머’, 전략가의 왕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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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7. 14. 03:42

세트 14 사이버 시티 전략가의 왕관에서 극적인 우승 차지한 '서머타이머'
세트 14 사이버 시티 전략가의 왕관 우승 차지한 '서머타이머'
TFT(전략적 팀 전투, 이하 롤체) e스포츠의 최강자 '타이틀'의 의지는 이어졌다. 

'제타 디비전(ZETA DIVISION)' 소속의 일본 대표 '서머타이머(summertimer)'가 세트 14 사이버 시티 전략가의 왕관 우승을 차지했다. 

7월 13일 중국 청두 동교 기억 '이스턴 슈퍼 스테이지에서 라이엇 게임즈의 TFT(전략적팀전투, 이하 롤체) 최상위 글로벌 대회 사이버 시티 '전략가의 왕관' 3일차 결승전이 진행됐다.

총 상금 47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총 4개 지역(APAC, CN, AMER, EMEA) 40명의 선수가 참여하고 우승자에게는 15만 달러(한화 약 2억 500만 원의 상금)의 주어진다. 

치열한 1-2일차 일정을 지나 총 8명의 선수가 3일 차 결승전을 진행했다. 앞선 2일 동안 쌓은 포인트는 모두 초기화되고, 20점을 달성한 선수 중 가장 먼저 1위를 기록하는 선수가 사이버 시티 전략가의 왕관 우승을 차지한다.

서머타이머는 1세트를 무난하게 출발했다. 5사이퍼 르블랑 덱을 선택해 갈리오와 르블랑을 3성작했으나 사이퍼 스택을 86 스택밖에 쌓지 못하며 고점이 낮았다. 4위로 1세트를 마치며 5점을 확보했다. 

2세트에는 첫 증강으로 자리 비움을 선택하며 부유한 출발을 했다. 이후 착실한 빌드업으로 엘리스 3성작에 미스포춘 2성작, 9레벨 밸류까지 확보하며 고점을 보여줬다. 그러나 완성된 5사이퍼 덱을 넘지 못하고 2위를 기록했다. 
세트 14 사이버 시티 전략가의 왕관 현장. /이윤파 기자
서머타이머는 2세트 만에 12점을 올리며 체크포인트 20점을 향해 나아갔다. 이후 갑작스러운 저점이 찾아왔다. 

3세트 8위, 4세트 8위, 5세트 7위를 기록하며 단 4점을 추가했다. 그 사이 무려 5명의 선수가 20점을 돌파하며 결승전이 끝나기 일보 직전이었다. 

서머타이머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연속 1등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후 진행된 6세트 서머타이머는 2라운드에 사이퍼를 완성시키며 후반 포텐셜을 확보했다. 서머타이머는 확실히 연패를 쌓음과 동시에 최후의 저항 증강까지 챙기며 고점을 끌어올렸다. 

이후 9레벨 리롤에서 우르곳 2성을 확보한 서머타이머는 지속해서 골드와 아이템을 챙기며 덱을 강화했다. 

그리고 6라운드가 되자 서머타이머와 '웨이시안(wasianiverson)'과 '에이큐원에이치(AQ1H)'가 최후의 3인으로 남았다. 웨이시안과 에이큐원에이치 상당한 덱 파워를 자랑했고, 1위를 차지하면 우승이었다. 

특히 웨이시안은 마지막 순간 아펠리오스 3성을 목전에 두고 있었으나 결국 완성되지 않으며 구사일생으로 서머타이머가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7세트에는 모든 선수가 체크메이트라는 전례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지금까지 몇 점의 포인트를 쌓았든 이 한 경기로 15만 달러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서머타이머는 속사포 상징을 첫 증강으로 선택했다. 2라운드 연승을 이어가며 안정적 빌드업을 성공한 서머타이머는 두 번째 증강으로 후반 전문가를 택하며 후반 고점에 힘을 실었다.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서머타이머.

이후 4라운드를 버티며 5라운드에 덱을 완성했다. 서머타이머는 일반적인 6속사포 덱이 아닌 폭발봇 밸류에 속사포 가렌을 넣는 방식으로 참신한 덱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서머타이머는 가렌과 우르곳, 자크의 힘으로 파죽지세로 연승을 이어갔다. 완성된 5사이퍼와 황금황소를 모두 제압하며 에이큐원에이치와 1대1 대결을 벌이게 됐다. 

서로 한 번씩 승패를 주고받는 치열한 상황에서 두 선수 모두 한 번 지면 탈락하는 체력이 됐다. 7-1 라운드에 15만 달러를 둔 끝장전을 벌였다. 비슷한 덱 파워를 가지고 있기에 전투도 치열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살아남은 속사포 가렌이 서머타이머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결국 만화 같은 후반 막판 2연속 1위로 서머타이머가 생애 첫 전략가의 왕관 우승자가 됐다. 이 우승은 타이틀에 이은 일본 3번째 전략가의 왕관 우승이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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