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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자 천안시의원은 14일 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산업단지 주차난은 오랜 시간 방치된 고질적인 문제"라며 "천안시가 이를 도시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천안지역에는 15개 산업단지에 1452개 기업과 7만 9000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지만 주차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제2·3산업단지의 경우 불법 주정차와 이면도로 양방향 주차로 인한 위험한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이 문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물류 지연, 근로자 피로 가중, 심지어 화재 발생 시 대응 지연 등 산업단지의 경쟁력과 시민 및 근로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기반시설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북구청의 올해 상반기 산업단지 내 주차 단속 건수는 6000건으로 서북구 전체 단속의 9.3%에 해당한다. 단속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수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에 대안으로 △산단별 주차수요 전수조사 실시, 유휴부지 임시 공영주차장 활용, 주차공간 공유 시스템 도입 △공영 주차타워 건립, 기업 참여 유도를 위한 인센티브 마련, 스마트 주차기술 도입 △관련 조례 정비 및 산업입지심의회 구성 등을 제안했다.
김길자 의원은 "'기업하기 좋고, 살기 좋은 천안'을 위해 천안시는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