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태하 해안길을 달리다’…울릉도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성료

울릉군 주최, 아웃도어스포츠코리아 주관
K-관광섬 육성사업 일환
300여명의 국내외 참가자 참여

지난 13일 '2025 울릉도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가 경북 울릉군에서 열렸다./울릉군

경북 울릉군 울릉도 해담길 일대에서 지난 13일 개최된 '2025 울릉도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가 300여명의 국내외 참가자들의 열띤 레이스로 성황리에 열렸다. .

14일 울릉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울릉군이 주최하고 아웃도어스포츠코리아(OSK)가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K-관광섬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참여 티켓은 오픈 후 10분 만에 등록이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특히 필리핀, 싱가포르, 일본 등 8개국에서 초청된 14명의 해외 선수와, 국내 트레일러닝 최정상급 선수인 노스페이스 소속 김지섭 선수 등이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 코스는 울릉군 태하공설운동장을 출발점으로 현포 전망대, 깃대봉 나리분지, 내수전 일출전망대, 성인봉을 거쳐 대아리조트까지 이어지는 총 40km다.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제한 시간 11시간 동안 펼쳐진 이번 레이스는 울릉도의 수려한 자연과 화산섬 특유의 험준한 지형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트레일러닝은 산길, 숲길, 비포장 도로 등 자연환경 속에서 다양한 지형과 고도를 오르내리며 달리는 스포츠이다.

지난 13일 울릉군에서 열린 트레일러닝대회에 참가한 300여명의 선수들이 태하 해안 산책로를 달리고 있다./울릉군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트레일러닝과 생태 관광이 결합된 국제 스포츠 이벤트로서 울릉도의 자연과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참가자들은 여객선 및 숙박이 포함된 패키지 여행 상품과 함께, 독도 선택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울릉도 및 인근 지역을 보다 깊이 체험할 수 있었다.

또 지역 내 업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울릉산악회 및 유관기관의 협조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대회가 마무리됐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국제대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끼고, 트레일러닝이라는 건강한 도전의 의미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울릉도만의 독특한 자연 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관광 자산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 스포츠 관광도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