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지원 241억 원…고용·의료·돌봄 서비스 강화
|
총 405억 원 규모로 편성된 이번 추경은 정부의 제1회 추경 취지를 반영해 민생안정과 재난대응에 꼭 필요한 사업들만 선별해 구성됐다.
이번 추경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지역사랑상품권(대구로페이) 발행 지원이다. 대구시는 할인율 7%를 적용해 총 2800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하며, 196억 원을 지원 예산으로 반영했다.
민생안정 분야에 총 241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자동차 부품기업의 구직자와 재직자를 대상으로 고용안정지원금 10억 원을 편성하고, 최중증 발달장애인 긴급돌봄 3억 원, 지역암센터 첨단 의료장비 도입 지원 8억 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과 의료 지원도 강화된다.
재난안전 분야에는 164억 원이 편성됐다. 동구, 북구, 달성군, 군위군 등 6곳에 산불감시카메라 설치 4억 원, 산림 인접 60개 마을에 비상소화장치 설치 5억 원,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57억 원, 다중이용시설 화재안전 성능 보강에 6억 원이 편성됐다.
이 외에도 지반침하 사고 예방과 노후시설 안전 강화 예산이 대거 포함돼 시민 안전 확보에 집중했다.
대구시는 정부 제2회 추경에 포함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도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오는 21일부터 1차 지급이 시작되며, 1인당 18~55만 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이후 소득 선별을 통해 90% 국민에게 추가 1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급방식은 신용·체크카드, 대구사랑상품권(카드·모바일) 중 선택하면 되고 사용기한은 오는 11월 30일까지이다.
또한, 대구시는 9월 중 예정된 정부 제2회 추경을 반영한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을 위해 지방비 예산 확보를 준비 중이다. 이때는 할인율을 기존보다 높은 13%로 적용할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추경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민생지원에 중점을 두고 신속히 집행될 계획"이라며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이 소비 진작과 투자 확대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경안은 오는 17일 개회하는 제318회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