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천 암각화 연계해 국제 중심지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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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울산광역시 궁도 진흥 조례제정)안을 마련해 현재 입법예고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지난 7월 12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 암각화'의 활 쏘는 사냥꾼 문양을 궁도의 기원으로 재조명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울산을 '활의 시원(始原)'이자 세계 궁도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례안에는 △세계궁도센터 및 궁도시설 건립·운영 △국내외 대회 개최 및 지원 △궁도단체·전문인력 육성 △학술 및 국제교류 활성화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 포함됐다.
조례는 오는 22일까지 입법예고 후, 시의회 의결을 거쳐 9월경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조례 제정은 지난 6월 열린 '2025 코리아 울산 궁도 국제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대한민국 울산 선언'의 비전을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궁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초석으로 평가된다.
한편 울산시는 내년 10월 '2025 코리아 울산 세계궁도대회'를 개최해 세계 각국의 궁도인을 초청, 전통 활쏘기를 매개로 한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는 울산이 활의 뿌리를 지닌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궁도의 세계화와 저변 확대를 위한 정책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