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쿠오모 전 주지사 무소속으로 뉴욕시장 출마…싸움 끝나지 않았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15010008382

글자크기

닫기

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7. 15. 11:20

'맘다니에겐 진정한 해결책 없다'
뉴욕시민 13%만 예비선거 투표
USA-NEW YORK/MAYOR-ELECTION <YONHAP NO-3948> (REUTERS)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가 지난달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시장 선거 민주당 예비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지난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정치 신예 조란 맘다니에게 패배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가 무소속 후보로 뉴욕 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쿠오모 전 주지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영상에서 " 우리 도시를 구하기 위한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총선은 11월에 있고 나는 승리하기 위해 총선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의 상대인 맘다니 씨는 그럴듯한 슬로건을 제시하지만 진정한 해결책은 없다"며, 뉴욕 시민의 13%만이 예비 선거에 투표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으로 뉴욕주에서 3선(2011~2021년)에 올랐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당선 후엔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정치 거물이다.

그는 2021년 뉴욕주지사 재임시절 10명의 여성을 성추행하고 그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게 보복조치를 했다는 의혹으로 사퇴했으나 이번 뉴욕시장 선거를 계기로 정계 복귀를 노리고 있다.

11월 뉴욕시장 본선거에서 그는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한 현 뉴욕시장 에릭 애덤스,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바, 무소속 짐 월든, 그리고 조란 맘다니 후보와 경쟁하게 된다.

맘다니는 지난 예비 경선에서 임대료 동결,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시간당 최저임금 30달러 등 뉴욕 서민층 생활을 개선하는 파격적인 진보 정책을 내세워 승리했다.

그의 이런 급진적인 정책에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의 진보 성향이 뉴욕시를 공화당의 공격 타깃으로 만들었으며 뉴욕시에서 기업과 부유층 주민들의 대규모 이탈을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에는 월가의 부호들이 뭉쳐 맘다니의 낙선 운동을 위한 독립지출그룹 '더 나은 미래 시장을 위한 뉴욕 시민25'를 발족, 뉴욕시 선거관리 위원회에 활동 신고를 마쳤다.

해당 단체는 맘다니의 낙선 운동을 위한 독립지출 그룹으로 최소 2000만 달러(약 275억원)를 동원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정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