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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싱크홀 ‘제로’ 지대…올 상반기 싱크홀도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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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5. 07. 15. 14:44

지하안전관리 특별법 시행 전부터 싱크홀 방지 시스템 구축
2023년부터 싱크홀 전무, 매년 공동탐사
노후 하수관로 개량공사 추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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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에서 구 관계자들이 보도용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해 도로하부 공동탐사를 시행하고 있다. /성동구청
서울 성동구가 올해 상반기 지반침하(싱크홀) 발생 0건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3년부터 싱크홀 발생이 전무한 '싱크홀 제로(zero) 지역구' 명성을 이어갔다.

15일 서울시 재난·안전 포털 '서울안전누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구의 싱크홀 발생 건수는 '0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만 서울시 전역에서 73건의 싱크홀이 발생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앞서 구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 지난 2018년보다도 한 해 앞선 2017년부터 싱크홀 발생 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선 바 있다.

구는 △도로 하부 공동탐사 △지하공간 누수 진단 등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노후 하수관로 지속 교체 등 3대 분야에 대한 예방 체계를 갖춰 현재까지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또 같은 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도로 하부의 이상징후를 관찰하는 '지하공간 안전관리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하고 2020년부터는 지하공간 내 상수관로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지하공간 누수진단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는 매년 도로 하부의 공동 위치와 규모를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활용해 정밀 탐지하는 공동탐사를 진행해 싱크홀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지난해까지 총 305km 구간을 탐사했으며, 올해에도 관내 주요 도로, 대규모 공사장 주변, 노후 상수도관 매설 도로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 중이다. 이러한 활동에 따라 관내 공동의 수는 2022년 54개소에서 2023년 23개소, 2024년 13개소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아울러 지반침하의 주범인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정비도 철저히 해 지난해 기준 최근 5년 간 총 35km에 달하는 하수관로 교체 및 개량·균열 보수공사를 완료했다. 올해는 5건의 하수관로 개량공사를 실시해 약 2.2km 구간을 정비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정확하고 효율적인 지하공간 안전관리를 통해 지반침하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며 "주민 모두가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도시 성동을 만들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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