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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2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15일 경제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처음 발표된 이번 평가는 환경(30점), 경제(30점), 사회(40점) 등 3대 영역 10개 부문의 38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경기도 광명시, 수원시와 광주 북구가 1~3위를 차지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서울 성동구, 경기도 하남시, 대전 유성구, 대구 중구, 경기도 여주시, 경북 포항시가 뒤를 이었다.
지역 회복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도시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연구가 활발해진 개념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회복력 있는 도시'(Resilient city)를 '미래의 충격을 흡수·회복·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개발·웰빙 및 포괄적 성장을 추진하는 도시'로 정의하고 있다.
시는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아 총점 63.4점(100점 만점 기준)을 기록했다. 특히 환경 영역에서는 전체 4위(20.4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는 지역내총생산, 고용 안정, 사회연대 경제 등 경제 영역에서는 19.6점으로 중상위권에 포함됐다. 전년 대비 300인 이상 사업장의 상용 일자리 증가율(9.41%)이 상대적으로 돋보였고, 일자리 기회 충분도(21.3%) 역시 높은 편에 속했다.
공중보건, 사회복지, 주거·교통, 시민사회 부문으로 구성된 사회 영역에서는 23.4점을 받았다.
경북 최초로 주거복지센터를 설립해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3무(無) 복지정책'으로 민간 어린이집 무상 보육, 유치원 및 초·중·고 무상 급식, 신입생 교복 무상 지원 등을 실행했다. 소아 응급센터와 '맘스케어팀'을 운영해 양육 환경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포항시가 지방 자치의 바람직한 모델로 평가받아 뜻 깊게 생각한다"며 "도시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인 만큼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한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