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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수지구는 도심 속 경관녹지를 활용해 '내 집 앞 맨발길'을 동천동 916번지 한빛중학교 앞에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지구는 용인시 전체 면적의 7%정도밖에 되지 않아 별도의 맨발길을 조성한다는 건 만만치 않은 과제다. 요즘 선풍적으로 인기가 있는 맨발길을 조성해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빗발치자 수지구 도시미관과 직원들이 찾아낸 곳이 완충·경관녹지다.
그 결과 '내 집 앞 맨발길' 1호가 동천동 한빛중학교 앞 경관녹지에 탄생했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맨발걷기를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집 가까이에 있는 녹지 공간에서 건강 증진과 힐링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추진됐다.
맨발길은 총길이 130m로 황토와 마사토를 7:3 비율로 조성해 걷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숲을 이용하니 그늘이 있어 좋고, 바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어린이 공원이 있어 부모님들이 접근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는 곳이다.
이상일 시장은 "도심 속 녹지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건강을 챙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녹지를 적극 활용해 시민들께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맨발길 환경을 계속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