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닛산 자동차, 경영 악화로 ‘오파마 공장’ 생산 종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15010008893

글자크기

닫기

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7. 15. 17:56

닛산 자동차, 2027년 말 오파마 공장 생산 종료…'쇼난 공장'도 생산 중단
Japan Nissan <YONHAP NO-2951> (AP)
이반 에스피노사 닛산 자동차 사장이 지난 5월 13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2024 회계연도 실적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AP·연합
일본 닛산 자동차가 오는 2027년을 마감으로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 있는 '오파마 공장'의 차량생산을 종료하고 가나가와현 히라쓰카시에 있는 자회사 '쇼난 공장'의 차량 생산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오파마 공장의 차량 생산 종료와 쇼난 공장 생산 중단은 과도한 생산 시스템으로 인한 경영 악화와 비용 절감을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

이반 에스피노사 닛산 자동차 사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오파마 공장의 생산 종료와 함께 후쿠오카현에 있는 자회사 공장으로 이전 통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스피노 사장은 오파마 공장의 차량 생산 종료에 대해 "차량 생산 이외의 기능을 계속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오파마 지역에 약 4000명의 직원이 있고, 그 중 2400명이 차량 생산에 종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2027 회계연도까지 인력 고용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피노사 사장은 "이번 결정은 특히 오파마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변화이며, 나와 회사에게도 어려운 결정이다. 오파마 공장에서는 2027 회계연도 말 차량 생산이 끝날 때까지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 차량을 계속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파마 공장은 1961년 가동을 시작해 블루버드, 마치 등 주요 모델을 생산해왔다. 하지만 닛산의 실적 부진으로 공장의 낮은 가동률이 문제가 되면서 생산 종료라는 대안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한대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