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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협 강조한 日 방위백서에 中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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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7. 15. 21:38

中 외교부 린젠 대변인 입장 피력
내정 간섭 말라 강력 요구
일본이 오히려 반성해야 주장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 정부는 일본이 자국을 위협으로 규정한 방위백서를 발표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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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자국의 위협을 강조한 국방백서를 발표한 일본에 항의했다고 밝혔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중국 외교부의 린젠(林劍) 대변인은 15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신판 방위백서는 잘못된 대(對)중국 인식으로 중국 내정에 부당하게 간섭했다. 이른바 '중국 위협'을 꾸며냈다"면서 "중국은 이에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한다. 이미 일본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출(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 내정에 속한다. 대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는 중국인 스스로의 일"이라고 주장한 후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견지하면서 방어적 국방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중국의 국방 건설과 군사 활동은 정당하고 합리적이다. 타국과의 군사 협력 전개는 국제법과 관례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이 역사적 죄책을 깊이 반성하기를 바란다. 역사적 교훈을 진지하게 흡수해 주변 긴장 국면과 중국 관련 의제에서 자신의 군사력 강화를 정당화하는 구실을 찾는 일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도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날 발표한 방위백서에서 확실하게 중국을 겨냥,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력 강화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주변을 비롯한 해양 활동 강화 등을 위협 요인으로 들었다. 그러면서 중국이 "최대의 전략적 도전이다"라면서 "동맹, 우방국 등과 협력 및 공조를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위백서는 이외에 중국과 러시아를 염두에 두고 가치와 체제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가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국제 사회가 전후 최대의 시련 시기를 맞아 새로운 위기 시대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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