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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복회 결성 110주년…대구에서 ‘광복 80주년 이달의 독립운동’ 기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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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5. 07. 16. 11:43

1915년 음력 7월 15일 대구 달성공원에서 창립
대한광복회, 무장독립운동 단체, 적극적인 무력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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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복회 결성 110주년 기념식./대구시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광복회 결성 11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가 대구에서 열렸다.

국가보훈부 대구지방보훈청과 광복회 대구시지부는 지난 15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광복 80주년 이달의 독립운동 대한광복회 1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 김진 광복회 부회장, 대한광복회 후손, 광복회원이 참석해 역사적 의미를 함께 나눴다.

기념식은 국가보훈부가 '광복 80주년 이달의 독립운동' 7월 선정 단체로 '광복회 조직'을 지정한 데 따른 것으로 대한광복회는 1915년 음력 7월 15일 대구 달성공원에서 창립돼 올해로 창립 110주년을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의 증손 박필훈 씨, 충청도지부장 김한종의 손자 김경식 씨, 지휘장 우재룡의 아들 우대현 광복회 대구시지부장, 전라도지부장 이병찬의 증손 이덕규 씨 등 후손들도 참석해 조상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기념식은 대한광복회 활동 영상 시청, 우대현 지부장의 약사 보고, 박지극 시인의 포고문 낭독, 김종술 청장과 김진 부회장의 기념사와 내빈 축사로 이어졌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장익현 상임대표에게 '이달의 독립운동 선정패'가 수여됐으며, 대한광복회 연구에 힘써온 충남대 이성우 박사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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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복회 결성 110주년 기념식./대구시
장익현 대표는 경북 예천 출신의 의병장 장윤덕의 증손으로, 지역사회와 독립운동 정신 계승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박사는 대한광복회를 주제로 한 연구로 학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기념 음악 공연과 광복회 김용달 학술원장의 '대한민국 국군의 역사와 정통성'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이 이어졌다.

1915년 대구 달성공원에서 결성된 대한광복회는 무장 독립운동 단체로, 7대 무장투쟁강령과 4대 행동강령을 중심으로 군자금 마련, 친일파 응징 등 적극적인 무력투쟁을 벌였다. 조직은 국내 8도뿐 아니라 만주에도 확장됐으며 만주 지부장으로는 이진룡, 김좌진 장군이 활동했다. 특히 이진룡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당시 브라우닝 권총을 제공한 인물로도 전해진다.

광복회 우대현 대구시지부장은 "대한광복회는 진보와 보수 계열의 독립운동가들이 공화정을 지향하며 통합한 조직"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구시민과 국민들에게 광복회의 존재와 활동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광복회의 정신이 일상 속 보훈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철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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