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전원, 계파활동금지 서약서 제출해야"
"끝없는 불법계파조직"…20일 의총서 107명 '계파활동금지' 서약서 제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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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윤·장·송 의원에 대해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에 밀어넣고 있다"며 "지난 일요일부터 3일 동안 우리 당의 모습을 봤을 때 사과는커녕 '사과·인적 쇄신할 필요 없다'며 과거와의 단절에 대한 필요성에 부정하고 비난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저는 지난 13일 이 자리에서 당이 지금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책임이 있는 분들께 사과를 촉구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제대로 단절하라는 당원들의 여망을 배신하고 오히려 더 가깝게 붙으려는 움직임까지 있는데 광화문의 '광장세력'을 당 안방으로 끌어들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곳(광장)에 간 의원들은 계엄을 '계몽'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라며 "국민과 당원에게는 계엄이 악몽이다. 그동안 당의 혜택을 많이 받은 중진이라는 분들이 혁신을 면피수단으로만 삼으면서 실제로는 과거로의 회귀를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3일간 똑같이 절망스러운 것은 지금 이와중에도 계파싸움이 끊임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3년 전에는 친윤 계파가 등장해 당 의사결정을 전횡하더니 소위 친한이라는 계파는 지금 '언더 73'이라는 명찰을 달고 버젓이 계파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아울러 "우리 당은 계파 싸움으로 무덤을 판 오욕의 역사를 가진 당"이라며 "당이 죽든 말든 계파 이익만 찾으면 된다는 그런 모습으로는 우리 당이 정말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으로 '계파활동 금지'원칙을 당헌에 박아 넣은 것이 불과 두달 전"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직도 언더73, 언더찐윤, 당헌에 의한 불법계파조직들이 언론에 끊임없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며 "20일 의원총회를 연다고 하는데 그 자리에서 107명 의원 전원은 계파활동을 근절하고 당의 분열을 조장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하고 서약서를 제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