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만원의 상환금 차등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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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하나금융은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신용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기부금을 지원하는 '푸른등대 신용회복지원사업'을 2개월 동안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하나은행 기부금을 활용해 신용위기에 처한 학자금 장기연체자의 신용회복 지원 및 경제적 재기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자는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로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청년이며, 이번 사업은 하나은행의 기부금으로 특별 채무조정 약정 체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나은행과 한국장학재단은 신청자의 채무상환능력과 회생 가능성, 자기부담금 납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 40만원의 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또 최장 20년간 장기분할상환, 신용유의정보 해제, 지연배상 감면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이재명 정부가 '포용'을 강조하면서 은행들이 앞다퉈 포용금융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신한은행은 연 10% 이상의 대출금리를 적용받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년간 금리를 일괄적으로 9.8%까지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기업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원비즈e-MP', '우리SAFE정산'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와 금융지원 등을 제공한다.
다만 은행권 포용금융 대상자는 그동안 금융취약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하나은행은 청년 지원을 내세우며 차별성을 드러냈다. 특히 현 정부는 대통령실 청년담당관을 신설하는 등 청년 삶의 대한 실질적 개선에 관심이 높다. 이번 하나은행의 청년 장기연체자 지원은 정부의 정책 기조를 적극 반영한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푸른등대 신용회복지원사업 기부 지원금을 통해 하루 빨리 학자금대출 장기연체 중인 청년들의 정상적인 경제활동 복귀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년뿐만 아니라,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신속하고 내실 있는 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