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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하반기 조직개편…“해양금융·AI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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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5. 07. 16. 17:33

해양금융·AI·소비자 보호 기능 확대
지역금융 역할 강화…맞춤형 컨설팅 창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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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본사 전경./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은 16일 하반기 3대 중점과제로 지역상생·금융소비자보호와 AI(인공지능)·디지털금융, 건전성 강화·자산 질적 개선을 선정하고, 사업 역량 집중을 위한 조직개편과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먼저 BNK금융은 AI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에 긴밀히 대응하고, 그룹의 인공지능 전환을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룹고객가치혁신부문'을 '그룹AI·미래가치부문'으로 변경하고, 산하의 디지털기획부와 AI사업팀을 통합해 'AI디지털전략부'로 확대 개편했다.

지역균형 성장과 해양물류 산업 강화 등 정부 주요정책에도 보조를 맞춘다. 전략기획부 내 '해양도시전략팀'을 신설해 부·울·경 해양수도 완성을 지원하고, 지역특화사업팀을 '동남성장지원팀'으로 변경해 동남권 산업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성장 전략 등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준법감시인 산하에는 '금융소비자보호부'를 신설, 그룹사 소비자보호 체계 고도화를 비롯한 금융지주사의 관리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하반기 전략방향에 맞춘 자회사 조직개편도 단행한다. BNK부산은행은 해양·조선·물류 등 지역 주력산업에 대한 특화금융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기존 투자금융그룹을 '해양/IB그룹'으로 재편하고, 산하에 '해양금융부'를 신설해 해양산업과 연계를 강화한다.

지역금융의 역할도 더욱 구체화한다. 지난 6월 신설한 '지역경제 희망센터'의 후속조치로 BNK부산은행 본점 영업부에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상담창구를 신설해 맞춤형 금융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BNK경남은행도 마산 본점과 울산에 설치한 센터를 통해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그룹대표단회의에서 빈대인 회장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관련, 해양도시전략팀을 중심으로 은행 내에 '해양수산부 이전 대응 TFT'를 신속히 구성해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역금융의 다양한 노력을 당부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가까운 시일 내 AI와 소비자 보호, 지역상생, 미래성장 등 다양한 분야의 내외부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BNK미래위원회(가칭)'를 신설할 예정"이라며 "정부의 정책방향에 BNK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어젠다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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