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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대상지는 2014년 신길 재정비촉진지구 부분 해제로 10여 년간 개발이 정체돼 왔다. 앞서 2019년 재정비촉진사업이 완료된 가마산로 남측의 경우 노후주거지 정비 및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반면 대상지를 포함한 가마산로 북측은 재정비촉진지구 해제 이후 정비가 지연되면서 주거환경의 격차가 발생했다. 전체 건축물의 93%가 노후 건축물(20년 이상)이며, 반지하 비율도 절반을 넘는 52%에 달해 정비 필요성이 높았다. 특히 반복된 침수 피해로 인해 2022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주거 안전 측면도 취약하다.
시는 신길 재정비촉진사업 완료지역(남측), 신안산선 개통(2026년 예정) 및 다수의 개발 움직임이 있는 지역(북측)을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마산로 북측의 정주환경 개선 등을 위해 대상지 서측 저층주거지부터 동측 도림초등학교를 잇는 단지내 공공보행통로를 배치한다. 장래 역세권 형성을 고려한 도신로변 근린생활시설 배치 등으로 주민생활의 편의성을 증진하고 도로 등 필수 기반시설을 재배치한다.
또한 도림초등학교(동측) 일조 영향 및 도림사거리역(서측) 신설 등을 고려해 '서고동저'의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한다. 용도지역 상향 및 최고 38층의 유연한 높이계획 등 지역 맞춤형 도시계획을 적용한다. 제2종(7층), 제2종 주거를 제3종 주거로 바꾸고 기준 용적률을 20% 상향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신속통합기획은 그간 개발이 정체됐던 신길동 일대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며 "신안산선 개통에 따라 여의도, 서울역까지의 접근성도 기대되는 신길동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은 지역의 정주환경 정비를 넘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